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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 다이애나의 새로운 이야기

by 이중적이야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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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이애나 왕세자비 이야기 

다이애나는 귀족인 스펜서 가문에서 셋째 딸로 태어났고, 유년 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인하여 어머니와 런던에서 살다가 양육권 분쟁 이후에는 아버지와 함께 살게 되었습니다. 다이애나가 처음 찰스 왕세자를 만난 건 학창 시절 때, 언니의 남자 친구로서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언니와 찰스 왕세자가 헤어지면서 자연스럽게 볼일이 없어졌습니다. 3년 후 다이애나는 런던에서 친구들과 함께 살게 되면서 직업도 구해서 독립생활을 즐겁게 즐기던 20살에 다시 찰스 왕세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상심했던 시기에 다이애나로부터 위로를 들은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었고, 왕세자 비가 되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여자임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영국 왕세자비가 되기 위해서는 로마 가톨릭교도가 아닌 성공회 신자나 개신교 신자이고, 왕족이거나 귀족 가문의 출신이어야 하며, 결혼한 적이 없는 여자여야 했는데, 다이애나가 바로 이 모든 조건을 갖춘 여성이었던 겁니다. 이 둘의 관계는 급속도로 발전되어 결혼까지 빠르게 이어졌습니다.

이 두사람의 결혼식은 1981년 7월 성대하게 치러졌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 찰스 왕세자에게는 결혼 전부터 만나던 평민 신분의 애인인 카밀라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서열 1위 왕위계승권자로서 결혼 압박에 시달리던 찰스 왕세자는 사랑하는 애인이 귀족이 아니라 결혼까지 이어지지 못했는데, 자신의 친구와 결혼한 애인과 만남을 계속 이어오고 있었고, 다이애나와 결혼 후에도 만남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다이애나는 찰스 왕세자에게 카밀라와의 관계를 청산해줄 것을 부탁했으나 찰스 왕세자는 아무런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또한 다이애나가 자살시도와 폭식증, 거식증을 겪으며 피폐해져 갈 때도 찰스 왕세자는 무관심으로 대했다고 합니다. 

원래 수줍음이 많고 소극적인 성향의 성격이었던 다이애나는 언론의 폭발적인 관심을 감당하기 여려워했으나, 어린 시절부터 언론에 노출되면서 자라온 찰스 왕세자는 그녀의 고통을 이해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외로운 결혼 생활 속에서도 다이애나는 왕실의 대를 이어야 하는 왕세자비로서의 의무를 다했다. 윌리엄과 해리 두 명의 왕자를 낳았기 때문이다. 영국 왕위 계승 순위 서열 2위인 윌리엄은 대학교 재학 중 평인 출신 캐서린 미들턴과 혼인한 왕자입니다.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1981년에 결혼하여 15년 후인 1996년 8월 이혼하며 영국 왕실을 떠났습니다. 

2.  스펜서 이야기 

영화 스펜서는 영국의 온 국민이 사랑하는 왕세자비가 되었지만 불행한 결혼 생활 때문에 다시 자신의 이름인 "스펜서"를 찾기로 결심하게 되는 다이애나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찰스 왕세자를 어떻게 만나서 결혼하고 어떻게 결혼 생활을 했는지 왜 이혼을 하는지 등 자세하게 배경 설명을 해주지 않는 조금은 불친절한 영화였지만, 크리스마스이브와 크리스마스 그리고 그다음 날 이렇게 단 3일 동안에 일어나는 다이애나의 심경 변화에 초점을 맞춰서 만든 영화인데 다이애나를 연기한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게 되었는지를 확실하게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친절한 부연 설명은 없었지만, 3일 동안의 다이애나 심리 묘사에 맞춰 이야기를 하면서 외로운 왕실 생활 속에서도 아들들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미 많은 언론에 노출되어 피폐해진 다이애나는 영화 속에서 서서히 원래의 자기 모습을 찾아가고 마지막에는 왕실의 크리스마스 모임을 아들 둘과 함께 떠나면서 즐거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그 장면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3.  스펜서 리뷰

영화 속에서 수시로 다이애나의 감정선이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는데, 그 섬세한 감정 표현의 연기들이 좋았던 영화다. 영화 스펜서는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다했다고 봐야할 것 같다.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영화 속에서는 정말로 다이애나로 보였고, 영화에서 다이애나의 거식증과 폭식증, 그리고 자해와 정신불안 등을 잘 묘사한 것 같다. 다이애나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영화였고, 실존 인물이었으므로 다이애나의 결말은 알고 있지만 영화에서의 결말은 다소 통쾌하고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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