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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수리남 실화 바탕 이야기

by 이중적이야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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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리남의 시작

 수리남은 넷플릭스의 6부작 드라마이다. 한국의 유명한 영화배우들과 영화감독이 만든 영화 같은 드라마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실제 실화가 더 영화 같다고 한다. 

'강인구'(하정우)의 아버지는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가 절름발이가 되어 돌아왔지만 인구의 가족은 생활고를 겪던 중, 요구르트 배달을 하던 어머니가 쓰러져 돌아가셨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도 레미콘을 몰다가 과로로 인해 사고를 내고 사망하고 만다. 두 동생을 돌보게 된 인구는 가장이 되어 생계를 위해 낮과 밤으로 일을 하며 근근이 먹고 살아가게 된다. 바깥일에 시달리느라 집안일을 신경 쓰지 못하자 자기 대신 집안일을 책임져줄 아내의 필요성을 느꼈고, 인구는 그동안 자기를 좋아한다고 말한 모든 여자들에게 전화를 해서 결혼해달라고 한다. 그중 단 한 명, '박혜진'(추자현)만이 교회를 다니는 조건으로 결혼을 하겠다고 인구의 집으로 들어오게 된다. 동생들을 졸업시키자 어느덧 인구와 혜진은 두 남매의 부모가 되어있었다. 인구는 미군 부대 앞에 카센터를 열었고, 일하던 단란주점을 인수하여 경영까지 하게 되었다. 그래서 대출을 꼈지만 아파트 전세를 얻게 되었다. 한시름 놓은 줄 알았지만 자식들 공부를 시키고, 늘 일에 치이던 중 인생의 전환점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배를 타는 일을 하던 친구인 '박응수'(현봉식)가 나타나서 남미에 있는 수리남에서 홍어를 먹지 않는다며 한국으로 수입을 해오면 어마어마한 돈을 볼 수 있다고 함께 큰돈을 벌자고 한다. 혜진은 가족이 함께 살아야 한다며 반대했지만, 단란주점에서 경찰을 폭행하는 사건이 생기면서 인구는 수리남으로 떠나게 된다.

그렇게 수리남에서 홍어를 한국으로 수출하는 작업을 하는 중, 현지 군인이 찾아와 큰 액수의 뇌물을 요구했지만 인구의 적절한 협상안으로 잘 넘기게 되었다. 그러나 군인에 이어 차이나타운의 갱단 두목 '첸진'(장첸)이 찾아와 폭행을 가하며 큰 돈을 요구한다. 혜진의 수리남 출장 조건이었던 주일 교회 예배를 인증하기 위해 간 교회에서 목사 '전요환'(황정민)을 만나게 되었고, 인구와 응수의 큰 고민이었던 첸진의 일을 잘 해결해주어 인연을 맺게 되었다. 모든 일이 잘 해결되어 기분이 좋았던 인구와 응수에게 한국으로 수출된 홍어에서 코카인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친구인 응수는 죽게 되고 인구는 경찰들에게 체포된다. 

2. 수리남의 본격적인 이야기

 수리남의 본격적인 이야기는 2화부터 시작된다.

교도소에 있는 인구에게 국정원 요원인 '최창호'(박해수)가 면회를 온다. 인구를 감옥에 보낸 것은 전요환이고, 실제는 목사가 아니라 마약 유통을 하는 범죄자이며, 인구의 친구인 응수를 죽인 것도 전요환이라고 말한다. 국정원은 오랜 기간 마약 유통을 해오던 마약왕 전요환을 쫓고 있었다면서 국정원을 도와 전요환 잡는 것을 도와달라고 한다. 수리남 정부와 코카인 독점권을 약속받은 전요환은 한국과 범죄자 인도 조약이 체결되지 않은 수리남에서만 마약거래를 하고 있는데, 전요환이 미국에 판매를 하게 만들어서 미국 마약단속국 DEA가 직접 전요환을 체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이에 인구는 홍어 사업으로 날린 5억을 국정원에서 보상해주는 조건을 걸어 이 작전을 수락한다. 전요환에게 접근하기 위해 교도소 내에서 마약을 판매하며 마약상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인구는 출소 후, 첸진을 만나 먼저 코카인을 한국에 유통하고 싶다고 코카인 1톤을 구해오라고 미끼를 던진다. 인구와 창호의 미끼에 첸진과 전요환은 입질을 보낸다. 

다시 수리남으로 돌아온 인구가 의심스러운 전요환은 인구를 만나 의중을 떠보고, 한국으로 코카인 판매루트를 찾아냈다는 인구에게 함께 일하자고 한다. 인구와 함께 일하는 '구상만'(박해수)을 직접 만나고 싶다고 한 전요환을 직접 만나게 된 창호는 완벽한 마약상처럼 보이는 데 성공하게 된다. 많은 의심들이 풀리면서 거래를 하게 된다. 처음 작전은 브라질 국경지대로 전요환 일당을 끌어내서 마약과 돈을 교환하는 과정에 국경지대 수비수에게 돈과 마약을 압수당하며 전요환을 잡으려고 했는데, 총격전이 벌어지며 계획의 일부가 실패하게 된다. 그러나 돈과 일부 마약을 잃게 되어 궁지에 몰린 전요환에게 미국 땅을 거쳐 마약거래를 하도록 유도하게 되는데, 이 작전이 수리남의 하이라이트인 부분인데 긴장되고 쫄깃하다.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반전인 전요환의 무리 중 심어져 있었던 국정원 직원이 공개되는데, 예상하지 못했던 인물이라 놀라웠다. 싸우는 장면들도 멋있었다. 

3. 수리남 후기

 영화보다 흐름이 긴 드라마인데 전체적으로 영화 같은 느낌을 받았고, 6부작인데 지루한 부분 없이 흥미진진하게 수리남을 봤다. 배우들의 연기들도 너무 멋있었고, 스토리 또한 흥미진진했다. 이 이야기가 실제 2009년 체포된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라는 것이 더 놀라웠다. '범죄와의 전쟁', '공작', '군도' 등을 만든 윤종빈 감독의 첫 드라마라는 점도 흥미롭다. 개인적으로 하정우 배우를 좋아해서 더 긍정적으로 본 점도 없지 않다. 그리고 수리남을 다 보면 귓가에 맴도는 한 문장은 바로 "아이고 우리 강프로, 식사는 잡쉈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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