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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틱한 음악 영화 비긴 어게인

by 이중적이야 2022.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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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악영화를 좋아한다면

비긴 어게인 영화는 2014년 개봉되었던 음악영화로 영화 전체적으로 음악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 상영된 음악 영화 중 큰 성공을 거둔 영화 중 하나라고 한다. 주류의 영화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350만 명이 이 영화를 봤고, 비긴 어게인 영화 OST도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개봉 당시 큰 홍보를 하지 못한 영화였으나 입소문을 통해 관객몰이를 한 결과 한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수입을 거둔 나라가 되었다고 한다. 그 덕에 마크 러팔로의 인기도 엄청났었던 기억이 난다. 나 또한 비긴 어게인의 OST를 지금도 가끔씩 찾아서 듣곤 한다. 영화도 가끔씩 생각이 나면 집에서 보는데 볼 때마다 음악이 좋아서 늘 기분이 좋은 영화다. 

키이라 나이틀리가 이렇게 노래를 매력적으로 잘하는 배우인 걸 처음 알았다. 또한 키이라 나이틀리는 이 영화를 위해서 가수인 남편에게 기타를 배웠다고 한다. 영화 개봉 한참 후, 영화감독이 키이라 나이틀리를 비판했다가 추후 트위터에 사과문을 쓰기도 했던 웃지못할 해프닝도 있었다. 

 

2. 비긴어게인 줄거리

영화의 시작은 뉴욕의 어느 바에서 억지로 무대 위에 올라간 그레타(키이라 나이틀리)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데 그 곡은 바로 'A Step You Can't Take Back'였다. 손님들의 반응은 대부분 시큰둥하고, 그레타의 노래에 관심이 없었지만 그 공간에서 단 한 명 댄(마크 러팔로)만이 그레타의 노래에 감동을 받아 혼자 그레타의 노래에 여러 악기들을 넣은 노래를 상상해보았다.

댄은 과거에 힙합으로 유명한 천재 프로듀서였지만, 이제는 회사에서 입지가 좁아져 한물간 프로듀서가 되어버렸고, 아내와의 별거로 가족과 떨어져 허름한 아파트에서 홀로 지내고 있었다. 바에 갔던 날도 숙취 속에 겨우 깨어나 아내 대신 딸 바이올렛을 데릴러 학교로 차를 몰고 가면서 맘에 들지 않는 데모 테이프 들을 창 밖으로 던지고, 딸과 함께 간 회사 미팅 자리에서 말다툼을 하던 끝에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 딸을 데려다주러 가서도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는 등 되는 일이 하나도 없던 댄에게 음악적 영감을 주는 그레타를 뉴욕의 바에서 만나게 된 것이다. 댄은 그레타에게 명함을 건넸지만, 처음에는 시큰둥했는데 밤이 깊도록 둘은 음악적 견해를 오랜 시간 함께 나누었다. 

그레타는 남자친구인 데이브(애덤 르빈)를 따라 뉴욕으로 왔었다. 둘은 예전부터 함께 음악 작업을 해왔었는데, 데이브의 노래가 영화에 들어가게 되면서 먼저 성공을 하게 된 것이다. 어느 날 LA로 출장을 다녀온 데이브가 노래를 만들었다며 그레타에게 데모를 들려주는데, 기존의 데이브와 확연히 달라진 음악을 듣고 그레타는 다짜고짜 데이브의 뺨을 때렸고 데이브는 음반사 직원과 바람피운 사실을 고백했다. 그 길로 그레타는 아파트를 나와서 친구의 집에 신세를 지게 되는데 그 친구를 따라온 바에서 댄을 만나게 된 것이다. 

그렇게 우연히 만난 둘은 음반제작을 하기로 한다. 댄은 회사로 가서 그레타의 노래를 들려주었지만 반응도 시큰둥하고 제작비도 지원해줄 수 없다고 하자, 데모가 아닌 뉴욕을 돌아다니면서 야외 녹음을 해서 음반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이 제안에 그레타도 쿨하게 수락하여 음반 제작을 위한 세션들을 모으기 시작한다. 

집과 아이들이 뛰어 노는 뒷골목, 그리고 보트 위에서 노래를 하기도 하고 지하철 역사 등에서 노래를 하다가 경찰에 쫓겨 도망가기도 하는 에피소드들은 야외 녹음 작업을 즐겁고 낭만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녹음 장소는 어느 건물의 옥상이었는데,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보이고 댄의 딸 바이올렛과 댄도 함께 연주를 하며 녹음을 하는 장면이 너무나도 인상 깊었고 감동적이었다. 

그러던 와중에 데이브는 그레타에게 다시 만나보자고 연락이 왔고, 만나서 예전에 그레타가 만들어서 선물해준 노래를 앨범에 넣었다며 들려준다. 그 곡이 바로 유명한 'Lost Srars'인데, 데이브가 멋대로 편곡한 곡을 들은 그레타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데이브는 그레타에게 자기 공연을 꼭 보러 오라고 당부한다. 이 후 데이브의 공연장을 찾아간 그레타는 말끔하게 무대에 선 데이브가 원곡 그대로의 'Lost Srars'를 부르는 데이브와 노래에 환호하는 관객을 보며 비로소 자신의 행복도 찾게 되는 듯 보인다. 그동안의 데이브에 대한 열등감과 질투 등을 날려버리는 느낌이다. 

그레타는 댄의 아파트를 찾아가 갑자기 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 대목이 그레타스러운 결정이었던 것 같다. 그녀의 앨범이니 알아서 하라고 말하는 댄. 그리고 그 둘은 즉흥적으로 인터넷에 단돈 1달러에 앨범을 올리기로 결정하고, 댄은 슈퍼스타인 트러블 검에게 이를 트윗해달라고 부탁했다. 트윗에 힘입어 앨범은 하룻밤 새 만장이나 팔리게 되었고, 회사로 다시 복직한 댄에게 동료는 다시 자리를 빼라고 하면서 영화는 마무리가 된다. 

 

3. 비긴어게인의 총평

개인적으로 비긴어게인의 줄거리보다는 음악이 좋았고, 음악을 대하는 그레타와 댄의 태도가 좋았던 영화였다. 즐겁고 유쾌했고, 마무리 역시 그렇게 유쾌해서 좋았던 영화다. 음악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음악적인 면에서 가장 오래 기억에 남는 음악 영화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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